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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와 박해일이 주연을 맡은 영화 '나랏말싸미'가 4개월간의 촬영을 모두 마쳤다.
8일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측은 지난 달 31일 '나랏말싸미'가 크랭크업했다고 밝혔다.
'나랏말싸미'는 백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 했지만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제작자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조철현 감독의 데뷔작으로 송강호와 박해일, 전미선 등이 출연한다.지난 4개월간 서울, 용인, 영주, 순천, 문경, 곡성, 부여, 합천, 전주 등 대한민국 각지를 돌며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작품에서 송강호는 신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으로 분한다. 박해일이 억불 정책에도 한글을 창제하기 위해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신미 스님으로 출연했다.
송강호는 “섭섭하고 아쉽고 그만큼 만족스러운 마음도 있다. 만감이 교차한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날이다. 스태프들, 배우들 그리고 감독님을 비롯한 제작진들의 노고가 분명히 좋은 결실로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철현 감독은 "좋은 배우와 스태프들을 만나고 그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택에 무사히 촬영을 마친 것 같다. 이제부터 또 다른 시작인 것 같다. 그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게끔 후반 작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나랏말싸미'는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